나를 위한 요리와 레시피

오늘의 한 끼 - 찹쌀 탕수육 & 야매 간짜장

꼬미 2020. 12. 19. 11:15

안녕하세요!

여러분, 탕수육 좋아하시나요?

전 탕수육 진짜 없어서 못먹어요.

어디 뷔페같은데 가도 다른 메뉴 말고 탕수육 먹을 생각에 신나요. 그만큼 좋아하지만, 평소에는 먹기 힘들어요 ㅠ

중국집에서 시켜서 먹으면 된다지만, 치킨 말고는 배달 잘 안 시켜먹거든요...

혼자 먹기에 양이 부담되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고 ㅠㅠ

그리고 일반 중국집에서는 찹쌀탕수육은 잘 안팔잖아요. 꿔바로우도 맛있긴 한데 느낌이 달라요. 사용하는 고기 사이즈가 다르니까요.

제가 먹고 싶은게 생기면요 잠깐 먹고 싶다고 생각하고 마는게 아니라 먹을 때까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도는 타입이거든요?

ㅋㅋㅋㅋ 어떡하겠어요... 먹어야지...

그래서! 손이 좀 많이가고 귀찮긴 해도 만들어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탕수육만 먹을 수 있나요! 간짜장도 야매로 ㅎㅎ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ㅠㅠㅠㅠ 하얀 탕수육 만들었는데 ㅠㅠㅠㅠ 왜 그렇게 안보이죠 ㅠㅠㅠㅠ

하얀거에요... 반죽이 덜 뭍어서 튀겨졌거나 너무 많이 튀겨지면 저래요. 사진이 어둡게 나오기도 했구요... (변명)

먼저 찹쌀 탕수육 재료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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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탕수육 재료

돼지고기 - 등심, 안심, 앞다리, 뒷다리 상관 없어요!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은 것이 좋아요!

감자 전분 - 고기 g 수의 1/2 정도면 되는 것 같아요. 감자 전분이 제일 좋아요!

식용유 - 튀김용 & 반죽용이니 넉넉히 준비해주세요.

소금 - 밑간용

후추 - 밑간용

참고로 말씀드리면요, 찹쌀 가루 안 쓸거에요! 찹쌀 탕수육 만들꺼니까요!!

무슨 말이냐구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로 설명드릴게요!!

+계란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저는 하얀색 튀김 만들꺼라서 안 넣었어요! 못 믿으시겠지만 하얀색 맞아요...

소스 재료

진간장

식초

설탕

(진간장 : 식초 : 설탕 비율 = 1 : 1 : 2 비율로 넣어줄 거에요)

전분 - 아까 반죽 만들 때 썼던 감자 전분 사용할게요! 농도 맞춰주기 위한 용도

오이

양파

당근

목이버섯

+다진 생강 약간 넣으면 맛있어요. 2 티스푼 정도

등등 넣고 싶으신 채소 넣으시면 돼요! 다른 버섯 넣어도 맛있어요!

*주의사항!

소스는 생각보다 많이 필요없어요.

기준을 정해드릴게요.

고기 200g 기준

물 2컵

진간장, 식초 3스푼

설탕 5~6스푼

간 맞추는 법은 이따 아래에서 설명드릴게요.

찹쌀 탕수육인데 왜 찹쌀 가루가 안 들어가는지 설명 드릴게요.

먼저 찹쌀 탕수육은 찹쌀 가루가 들어가서 찹쌀 탕수육이 아니에요.

마치 찹쌀을 넣은 것처럼 튀김에서 쫀득한 느낌이 나니까 찹쌀 탕수육인거죠.

감자 전분으로 반죽을 하면 튀김이 쫄깃하게 찰기를 갖게 됩니다!

오히려 찹쌀 가루를 넣게 되면 튀김이 바삭하지 못하고 찰기도 떨어져요.

그럼 이제 조리 과정 보여드릴게요!!

소스와 튀김이 실제로는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나눠서 소스 먼저 설명하고 튀김을 나중에 설명드릴게요.

헷갈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소스 먼저 만들어도 상관 없어요. 먹기 전에 소스를 한 번 더 데워주면 됩니다!

소스 조리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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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스에 들어갈 채소들 손질해줄게요.

취향대로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정해진 거 없어요!

오이도 썰어주고

당근도 썰어주고

양파도 썰어줄게요. 양파는 채썰어도 보기 좋지만 귀찮아서 이렇게 썰었어요.

모양은 위에 보시는 것처럼 하셔도 되지만, 사실 아무 상관없어요!

취향대로 마음대로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채소준비는 벌써 끝났어요!

목이버섯이 있으시다면 물에 불려서 적당한 크기로 찢어서 준비해주세요!

물을 적당량 담고 끓여주세요.

소스는 생각보다 많이 필요 없기 때문에 너무 많이 준비해서 낭비되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떠다니는 건 다진 생강이에요. 미리 넣었어요.

프라이팬에 했지만 그냥 냄비에 하셔도 무관해요! 잘 보이라고 프라이팬에 했어요.

진간장과 식초를 넣어줍니다.

기준 비율은 진간장 : 식초 : 설탕이 1 : 1 : 2 입니다. 취향따라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2배 식초면 1/2로 줄여서 넣어주세요.

설탕 넣고 잘 녹여주세요.

설탕이 충분히 녹은 후에 간을 봐주세요.

색깔은 저런 색깔이 나오면 됩니다.

짠맛이나 향이 부족해서 밍밍하다 = 진간장 더 넣기.

신맛과 톡 쏘는 느낌이 부족하다 = 식초 더 넣기.

단맛이 좀 부족하다 = 설탕 더 넣기.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거기다 준비한 채소 넣어주시구영!

저으면서 익혀주세요!!

채소도 잘 익었네요! 전분을 물에 좀 타서 전분 물을 준비해주세요.

1:1 비율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농도 맞출 거에요!

준비한 전분 물을 넣으면서 취향껏 농도를 맞춰주세요.

전분 물을 넣으면 걸쭉한 느낌으로 변해요.

이렇게 소스 완성입니다!

간단하죠? 어려울 거 없어요!

다음은 튀김을 준비해볼게요!!

찹쌀 탕수육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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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분을 보울에 담아주세요.

큰 데다가 담아주시는 게 좋아요.

고기 양과 거의 똑같이 담아준 것 같아요.

물을 넣은 후 잘 섞어주세요!

물 양은 딱히 상관 없어요 좀 많이 넣으셔도 됩니다!

그릇이 작은 거 같아서 바꿔줬어요!

잘 섞은 후에 한 10분~15분 정도 가만히 놔두세요!

그동안 고기를 준비할게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고기 종류는 등심, 안심, 앞다리(전지), 뒷다리(후지) 등등 지방이 적고 살이 많은 부위를 쓰시는 게 좋아요.

저처럼 탕수육 용으로 준비된 걸 사시는게 젤 편하구요.

다른 두께의 고기를 사오셨다면, 지방을 제거하시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시면 됩니다.

손가락 1개 크기로 썰어주시면 돼요!

소금과 후추를 약간씩 뿌린 후 잘 버물러서 밑간을 해줬어요.

밑간을 해주면 튀김을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고기가 신선하다면 고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간을 안해도 상관없어요. 그것도 나름대로 맛이 있어요!

이러면 고기 준비도 끝났네요! 전분 상태를 한 번 볼까요?

아까 전분에 물을 넣은 후 잘 섞어서 놔뒀었죠.

10분정도 지난 모습이에요. 전분이 아래에 잘 가라앉아있네요!

위쪽에 물은 전부 따라서 버려줄게요!!

전분이 잘 안흘러요 걱정하지마세요!!

물을 따라서 버린 후에 식용유를 적당량 넣고 반죽해줄게요.

그리고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농도를 맞춰주면 됩니다.

반죽 농도가 제일 중요해요. 너무 묽거나 되직하면 이쁘게 안나와요.

그런데 그 중요한 반죽 농도 사진이... 없네요. 농도는 마요네즈 묽기 정도로 해주세요!!

식용유는 한 3번 정도 둘러줬어요. 식용유를 넣어서 반죽을 하면 너무 기름지지 않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어차피 튀김 튀길 때 안에 넣은 기름들이 다 빠져나가요. 그리고 기름이 빠져나간 자리가 비면서 튀김은 더 바삭해져요!

이제 튀길 기름을 준비해줄게요.

저는 잘 보이라고 큰 팬에 했지만, 그냥 냄비에 하셔도 됩니다.

기름을 올리고 불을 켜주세요. 식용유를 썼지만 다른거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버터 는 안돼요. 버터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타버려요.

기름의 온도는 약 170도 정도로 해줘야 됩니다.

온도계가 있다면 체크해보시면 되구요, 없다면 반죽을 한방울 떨어뜨려보세요.

만약 반죽에 기포가 생기면서 바로 올라와 뜬다면, 온도가 충분히 된 겁니다.

준비해둔 고기를 반죽에 넣어주세요.

반죽이 고기에 잘 뭍도록 버무려주세요!

반죽이 충분히 뭍은 고기를 기름에 넣어서 튀겨주세요.

오래 튀길 필요 없어요. 한 3분 정도 튀기면 다 익어요!

한번에 다 넣지 마세요! 다 들러붙어서 통째튀김으로 드실 꺼 아니면요..!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기름이 튈까봐 무서워서 멀리서 던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렇게 할 경우 기름이 오히려 튀면서 위험할 수 있어요!!!

기름 위에서 살포시 놓아주시면 기름 안 튀어요! 생각보다 안 뜨겁구요! 혹시모르니까 장갑 끼고 하시는게 안전해요!!

그리고 넣을 때 너무 많이 넣으시면, 반죽끼리 익으면서 엉겨붙어요.

적당히 넣은 후에, 서로 들러붙는거 잘 떼면서 튀겨주세요.

튀김은 들어서 꺼냈다가 다시 넣는 방식으로 튀겨주시면 공기와 만나면서 더 바삭하게 튀겨져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 3분이면 충분히 다 익어요!

꺼내줍니다! 반죽을 좀 더 잘 뭍였더라면 더 하얗게 이쁘게 잘 나왔을텐데 아깝당 ㅠ

이래서 반죽이 중요해요 ㅠㅠ 제 반죽이 좀 되직했던거 같아요.

여기서 한 번 더 튀겨도 돼요. 그러면 탕수육이 더 바삭해져요.

저는 안할게요! 이미 튀김이 충분히 익었고 무엇보다 너무 배고팠어요 ㅎㅎ휴ㅠ 늦은 시간이라서요 ㅠ

소스를 다시 데워주세요! 찍먹하시려면 따로 그릇에 담아 준비해주세요.

적당한 그릇에 탕수육을 플레이팅 해주시구요. 같이 드시면 됩니다!

소스를 부은 모습이에요. 찍먹파가 알면 기절할 듯

저는 찍먹 부먹 상관없이 그런 거 논쟁할동안 한 개라도 더 처먹파에요.

맛을 보시면 알 거에요. 아, 진짜 겉은 바삭한데 속은 완전 쫄깃하네! 하실겁니다요.

찹쌀 가루를 넣지 않고 감자 전분만으로 그게 돼요!

심지어 그게 더 바삭하고 쫄깃해요!!

소스는 새콤달콤짭쪼름한게 기가 막혀요 최고에요 ㅠㅠ

이대로 먹어도 맛있는데요. 저는 괜히 욕심이 나서 간짜장도 해봤어요.

미리 말씀드리지만요, 야매 레시피에요!!

그래도 맛은 어디서 파는거 못지 않아요!!

급해서 고명도 안올렸어요 미쳤나봐 ㅠㅠ

여기다 오이 좀 채썰어서 올리시구요, 계란후라이 딱 올리면 크으..

어떻게 했는지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재료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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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 간짜장 1인분

레토르트 짜장 - 네 생각하시는 그 오뚜기 3분 짜장 맞습니다.

짜장 라면 1봉 - 짜파게티보다 짜짜로니가 더 간짜장 맛이 좋아요.

양파 반 개

+ 추가로 고명 올리시면 더 맛있어요.

오이 채썰어서

계란후라이 (요새는 남부지방에도 잘 안 준대요. 원랜 국룰이었는데)

조리순서 보실게요! 이건 진짜 간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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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진짜 이거 씁니다 ㅋㅋㅋㅋㅋ

따로 안 데워놔두 돼요.

냄비에 물 올리시구 물 끓으면 면을 넣어서 삶아주세요!

간짜장의 핵심 재료. 양파를 잘게 썰어주세요.

아마따! 먼저 냄비에 물 올리시구 면을 삶아주세요!!

어느정도 익기 시작하면 짜장 준비해줄게요.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른 후, 양파를 먼저 볶아줍니다.

많이 볶을 필요 없어요. 적당히 2분정도 볶아줬어요.

그리고 3분 짜장을 전부 넣어주시구요, 짜장 라면에 있는 스프를 반 정도 넣어주세요.

잘 섞은 후 간 보시구요 취향에 따라 조절해서 넣어주세요.

잘 저으면서 마저 볶아주세요.

이거도 한 2분 정도 더 볶아준 것 같아요.

면을 먼저 그릇에 잘 담아주시구요.

짜장을 그 위에 올리면 완성이에요!

고명... 생각만 해놓고 배고파서 얼른 먹었어요.. 힝

레시피 완전 야맨데요. 그래도 의외로 진짜 파는 간짜장 맛이 나요!

맛있어요! 꼭 드셔보세요. 양파가 진짜 핵심이에요!

다음에 정식 간짜장 레시피를 소개해드릴게요. 이렇게 야매로 해도 맛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탕수육이랑 투샷 찍을 생각도 안하고 그냥 처먹었어요. 나란 돼지;

아무튼 오늘은 이렇게 찹쌀 탕수육이랑 야매 간짜장을 해서 먹어봤어요.

탕수육을 집에서 하면 내 맘대로 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단점이라면 설겆이가 좀 많이 나오구요, 기름에 튀기는 음식이다보니 주변에 좀 많이 튀어요.. 그거 치우는 게 좀 힘들어요.

그래도 맛을 보면 그만한 값어치를 했다 하실겁니다!

여러분도 꼭 집에서 맛있는 찹쌀탕수육 드셔보시길 바래요!!